안녕하세요! 최대니입니다.

3일차 투잡중인 초보 대리운전기사입니다.

오늘도 어제처럼..
회사 사무실에서 6시 30분 퇴근과 동시에 카카오대리 출근을 누릅니다.
어짜피 콜이 없는걸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혹시모를 꿀콜(?)을 잡기위해 콜을 보면서 집으로..

콜은 역시나 없네요~

 

어제 프로서비스를 2만2천원 내고 가입했습니다. 프로모션중이라 2만원을 바로 포인트 넣어주네요! ㅎㅎ(캐쉬백?)
익일부터 사용가능하다하여 오늘부터 사용가능하네요 ㅎㅎ~

첫콜,귀가콜로 활용해야겠고... 지금 시간대가 2일 경험상...어짜피 콜이 없으니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집 가서 밥 먹고 제대로 잡아야 할 때 키려고요 ㅎㅎ 사용과 동시에 한 시간만 적용됩니다!

 

아니 밥 먹고 있는데 괜찮아 보이는 콜이..=_=;;ㅎㅎ 아쉽지만 지금 입에 밥이 있어서..

 

프로 배정권 한 장 사용하고... 밥을
다 먹고.. 콜을 잡고 나가려고 이제 핸드폰에 머리를 박고 초집중모드 시전!

공지사항에 불이 들어와 있길래 눌러보니 깜짝 이벤트!~

 



 한 30분이 지났는데 콜이 없어서... 8시 전에 하나 타야 되는데 하는 마음으로 우선 가산디지털단지역 쪽으로 다시 기어나갔습니다...  가디역 도착할 때쯤 뜨는 콜! 바로 수락!

 

 

 

너무 바로 앞이라 잡자마자 손님을 만나버렸습니다.. 하하;; 
목적지도 신림동이네요 ㅎㅎㅎ~ 신림이면 신림역이고 그럼 주변에 번화가고 또 콜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주변 주차장에 주차되어있는 차까지 같이 가서 차키를 받고 출발!

가면서 역시나 어려 보이시네요.. 집이 주변이세요~? 등등
제가 동안(?)인 편인지 성인인 자녀가 있으신 40~50대로 보이신 손님들은 항상 물어보시는거 같네요..ㅎ

하지만 거리가 짧아서 대화 몇번 오가지않고 금방 도착했습니다 ㅎㅎ 

 

 

역시나 대리를 마치고 나서.. 여긴 어디 나는 누구.... ?? 

 

나의 친구 네이버지도야 알려다오!

 

 

전 항상 역주변으로 갑니다.. 역주변에 번화가가 많은 느낌?... 그래서 신대방으로 걸어갔습니다.
가면서 폰을 뚫어져라...ㅎㅎ        

 

자자 콜이 이제 한두개씩 뜹니다!

 

 

 

 

10분만에 그다음 콜을 잡았습니다. 고양 일산!? 좀 먼 느낌이있지만..

우선 콜을 거를 짬이없으니 수락하고 손님에게 15분정도 걸릴꺼 같은데 괜찮으시겠냐고 확인 후

달렸습니다 ㅎ 달리다 걷다가 달리다... 

(전 손님이 오래기다리시다가 다와가서 취소하실까봐 조금 빨리 빨리 서두르는 편입니다..)

도착해서 전화하니... 주차장 출구 쪽에계시면 나가겠습니다~ 해서 기다리고있으니 금방 오셨네요

 

근데... 주차장에서 위에까지 올라오시는게 가능했을지 의심이 될정도로 알콜 냄새가 엄청 많이났습니다.

바로 의자 젖힘과 동시에 누우시면서 10초만에 코를 고시는데 찬바람에 불편하실까 문도닫고 에어컨도 안켜져있고..

1분만에 차안이 "까쓰!~까쓰!~"  거의 한시간 운행했는데.. 

내 코는 적응이 빠르지 암암 하면서 꾹꾹 참고 가고있는데 안되더군요  계속 중간에 코를 팍팍 찌릅니다... ㅋㅋ;; 
앞으로 약주를 조금 많이 드신 손님들 타시기전에 문을 살짝 열고가도되는지 물어봐야겠습니다...;; 

날씨도 괜찮으니...

 

그렇게 목적지 도착했습니다. 

내리시자마자 아이고 고생하셨습니다 하시면서 3만원을 그냥 주셨습니다.
2만5천원인데 5천원 팁!? 팁 처음받아봤네요 ㅎㅎㅎ 기분좋게 아파트 단지를 빠져나왔습니다.

 

고양 일산쪽은 길도 큼직 아파트단지도 큼직 들어가면 나오기가 쉽지가 않네요...

주차하고 나오는데도 좀 걸렸던거같습니다..



 

 

시간이 9시 30분인데 집과 조금멀어서 단독권 사용하여 서울콜을 잡으려했습니다..

 

우선 버스로 가까운 역을가려는데 95번버스.. 20분동안 기다려도 도착예정 정보가 없네요.. 맞은편도 안오고..
시간이 흘러가고... 마음은 급해가고..
마침 빈택시가와서 우선 가까운역으로 갔습니다.. 이렇게 팁과 안녕.. (그분은 알고주신걸까요?...)

풍산역에서 전철을 한참기다려 집쪽으로 가는 방향에 귀가콜이 뜨면 타고 아니면 그냥 집에가려는 마음으로...


가는데 재밌는상황..ㅎㅎ 주변기사님 확인하는게 있는데 보니...

 

같은 지하철에 저외에 기사님4분이 타고계시네요 ㅎㅎㅎㅎㅎㅎㅎ 한번 주변기사 메세지기능으로 인사하고싶은 마음이...

이기능을 활용하면 주변 기사님들과 오지탈출도 가능한거겠죠?
내일부턴 가끔 주변기사님들 메시지가있는지 확인해봐야겠어요 ㅎㅎ

아이가 태어나면 주변에 온통 아이가 보이고,,,, 대리기사를 하다보니 온통 주변에 대리기사가 보입니다...참 신기해요..ㅎ

 

집에 그만 포기하고 가야겠다...하는찰나에 갑자기 뜨는콜! 완전 귀가콜입니다 !! 하핫 ㅎㅎㅎㅎ

 

바로 수락!~ 하고.. 신촌에서 내리면되겠다했는데....

이거 전철역 색이비슷해보였나봐요 막 급하니까... 홍대에서 신촌으로 갈아타면되겠지뭐! 하며 홍대입구역에서 갈아타려는데 잠깐 ㅡㅡ;;; 신촌역이 왜 2개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머야 2호선이아니고 저건무슨호선이야 ...

동공지진이 일어납니다...  전화로 언제쯤 도착하겠다는 말을 할수가없어서 고객메세지하나 띠링 우선날렸습니다...

"열심히 가고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그리고 다시 가는 길을 열심히 봤습니다..

아무래도 안되겠어서 또 홍대입구에서 가까운 출구로 뛰어나가 큰길을찾아 택시를 잡았습니다...

택시도안잡히는데... 손님한테 전화왔습니다..
"어디세요? 얼마나 걸리세요? 오래걸리세요? 여기 암병동앞입니다. 지금 비상깜빡이 켜놓고 기다리고있어요" 
"네네 손님 택시타고 갈게요! 지금 잡고있습니다 홍대입구입니다" 
" 아~.. 빨리오세요" 

하고 끊고 열심히잡아 타서 도착했습니다.. 택시에서도 어디시냐고 2번전화오고... 

어쨋든 그렇게 손님차를 발견하고 출발했습니다..

가는 중에 손님들 얘기를 들어보니 같이 타신 지인2분께서 오류동에 차를 주차하셨더라구요. 
차주분은 집이 부천이신가봅니다...

"오류동에서 사람내리고 부천가주실수 있으세요?"
물어보셔서.. " 아 지금 집에가는중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 그럼 가서 또 대리잡아야겠네 에효.." 이러시더라구요..

그냥 조용히 그렇게 시간이 흘러 거의 도착할때쯤 다른 지인분들이 대리를 부르시더라구요 
그러고 차주분도 대리를 잡으려고하는데.... 

"아~ 이거 기사님 종료해야 내가 또 대리부를수있네.. 아이씨.." 이러셔서
"이게 확정요금이면 저도 그냥 종료하고 부르시면될텐데 미터기기준이라서요.." 라고 했더니
"아 예~예~"하시면서. 그렇게 도착했습니다. 

오류동에 내려서.. 그렇게 집갔습니다...  

 

어쨋든 오늘 결산

 

1콜 가산역 -> 신림동 현금 10,000원 수수료 2,000원 보험비 800원(제휴콜?..)
-> 순수익 7,200원
2콜 신대방 -> 고양일산 현금 25,000원 팁 5,000원 수수료 5,000원  택시비 5,000원 교통비 1,500원
-> 순수익 18,500원
3콜 신촌병원 -> 오류동 카드 25,000원 수수료 5,000원 택시비 5,000원
-> 순수익 15,000원

 

총순수익 -> 약 40,700원 . 

19.04.24 운행일지 끝!

 

안녕하세요! 최대니입니다.

어제 대리운전 첫날 이후로 배운점이 하나있었죠..

퇴근  직후엔 콜이없다.....!!! 그래도 회사건물 나오자마자 출근하기 누르고 좋은콜 뜨면 바로 출발하려했으나....

역시나 없는콜.. 

집에서 라면하나 간단하게 끓여먹고 폰을 뚫어져라보고있는데 콜이떳네요!

 

(개인적인 느낌일수있지만.. 퇴근직후에 밖에서 서성이며 가뭄에 콩나는 듯 나오는 콜 벤치에앉아 잡는거보다 단 몇십분이라도 집에서 쉬다가는거랑은 차이가있는거같습니다 ㅎㅎ)

콜잡히자마자 바로뛰쳐나왔는데 취소... 흐음... 다시 집으로들어갔습니다...ㅋㅋ

 


그러고 조금있다 콜이 또 잡혀서 손님계신곳까지 열심히 달려서 도착했는데 전화를 안받으시네요..


신기하게 밖에서 잡는거랑 집에서 잡는거랑은 같은 빛의 속도인데... 내가 빨라졌어...(집버프!?)

10분정도있다가 고객센터전화했더니
취소처리...  후;; 

 



그런데 갑자기! 고객님한테 전화가왔습니다... "15분있다온다해서~ 전화기를못받네! 아이고 죄송합니다~"
그런데 이미 취소가되버렸는데... 이거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손님 얘기를 들어보니 카카오대리로 부른게아니고 타 대리업체에서 제휴콜 띄운걸  제가 잡은거던데 

"현금주면 되죠!? 만오천원?" 가자고하셔서 일단 출발했습니다..
출발은 했는데 뭔가 불안함.. 어... 보험이안되겟네? 수수료를 안때니까 보험도안되는거지..  이런...

(제 성향이 안전장치를 좋아해서 많이 불안했습니다... ㅠㅠ)

손님한테 제가 사정을 얘기했더니 "천천히가세요~~~ 조심해서 가면되죠~~" 하셨습니다...ㅎㅎ;;

가는길에 나이가 어려보이는데 어떻게 대리를 하게됬냐 낮에는 무얼하냐 등..

간단한 신변조사를 마치고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ㅋㅋ;; 

그러고 고척동 목적지 도착... 주차를 하고 요금을받으려는데 오만원권...
(잔돈 준비가 필요합니다.. 아휴... 준비성없는놈 ㅠㅠ)

명함을주시길래 입금해준다며.. 알겠습니다 하고 가려는데
갑자기 1분만 시간내달라며 아파트 앞 주차장에서 아들과 동갑이라며... 이렇게 힘들게 열심히사는이유가뭐냐..

얘기가 길어질까봐 간단하게 가정이있고 아이가 있습니다.. 라고 얘기했더니

너무 아름답다~ 화이팅... ㅋㅋ;; 그렇게 딸국 응원을 받고 헤어졌습니다.. ㅎㅎ 그리고 조금있다 입금문자왔네요 



근데 중요한건.. 여긴 어디나는누구.. 네이버지도보며 아까 들어오는데 번화가가보여서 그쪽으로 걸어갔습니다. 

그러고 또 콜이 한참없길래... 하고 어쩌다뜨면 또 빛의속도로 사라지는 콜들..



그러다가 갑자기 띠링.. 바로수락! 

천왕역에서 시흥시청가는 콜이 제휴콜로 2만원이잡혔습니다. 

 

3키로정도되는거리였는데 지도로보니 나는 고척인데 천왕까지....?? 

(1KM도 길이좋아야 10분~15분이지... 에휴.. ) 

손님께 바로 전화했죠.. " 손님 기사입니다! 제가 지금 조금 멀리있는데 택시타고가면 10분~15분?이면 갈꺼 같습니다!"

"기다리겠습니다 빨리와주세요~" 라고 하셔서 택시를 타려는데... 택시가 안오네요..

버스노선을 보니... 3분후 인근정류장에 한방에가는 버스발견 ! 

인근정류장으로 달리면서 손님에게 전화! "손님죄송하지만 택시가너무안잡혀서 버스타고가면 20분정도 걸릴꺼같습니다.. "  " 네네 ~ 빨리오세요! "...

근데ㅋㅋㅋ 늦었어 임마... 신호등 기다리는데 가버리는 버스 ㅋㅋㅋㅋㅋㅋ 다음버스 10분후도착.. 

동공지진으로 다시네이버지도를 봤습니다. 전철로! 내가 인근버스정류장오다보니 개봉역까지왔네? 
달려서 인천방향인천방향하고 탔습니다.. 탔는데 동인천급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2일차 초보 대리기사의 위기....

역곡에서 빛의 속도로 내려서.. 다시 택시타고 손님에게 그래서 결국 40분정도걸려서 도착...



다행이도 손님이 이제 나와서 동료로보이는분들과 담배타임을 하시고계시더라구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 했더니 조금 늦었네요.. 하시고 일단 출발.. 

무사히 잘도착했습니다.. 중간에 어디서 오셨길래 40분이나.. 조금 잔소리? 술도 얼큰이드셔서..ㅎㅎ

근데 내리시면서 물드실래요?하더니 생수 새거라며 하나 챙겨주셨다... 이게 말로만듣던 츤데레손님?..ㅎ;;

중요한건 이번콜이 대리업계에서 말하는 소위말하는 똥콜인가 싶습니다....
2만원짜리 제휴콜인데 4000원수수료는 원래나가는거고 800원? 별도보험이 빠지더라구요..
거리도 어제 운전한 거리랑 비슷한느낌인데...

제 실수이긴하지만.. 멀리잡혀서 교통비가 전철 + 택시비 까지 6천원이상.. 

콜도 콜나름이구나... 그래서 제휴콜은 조금 조심해야겠다 싶었습니다.. 가까운거리면 괜찮을수도있겠지만..

손님을 모셔드리고 거리로나왔는데 정말 휑...... 네이버지도를보니 옆에 논이!? 하....


시흥시청이 저는 그냥 시흥이길래 시흥홈플러스 생각했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서울지리 잘모름...)

 

그런데 갑자기 띠링!? 200m거리에 마포로가는 서울콜!!!! 

대박!~   채찍과 당근인가!? ㅎㅎㅎ

시간이 시간인지 아예 말씀도 잘못하시고.. 몸도 잘 못가누시는 손님..

나왔다고하시면서 횡설수설한지가 15분? 전화주셨는데 못찾고 또 못찾고...  전화하고...;;ㅋㅋㅋ

어쨋든 겨우 만나서 출발했고 도착. 가시는길에 조수석에서 주무시는데 공사현장에서 일하시는분 같았습니다..

뒷자석과 트렁크에 현장 공구들이... 심지어 트렁크도 열려있어서 제가 출발전에 계기판보고 알았습니다... 

가는길에 조수석에서 머리를 제쪽으로하시고 입을 벌리시면서.. 저를 쳐다보는 느낌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어깨까지 붙었다 싶으면 신호등을 활용해서 살짝... 살짝..ㅎㅎ;;; 편하게 모셔야되지만..

진짜 너무 부담스러워서..ㅜ 뒷자석 짐들 때문에 의자도 뒤로 못하는 상황... 

 

어찌됬든 목적지 까지 도착했습니다.

홍대주변이라 콜이 많겠구나! 마침 카카오 기준으로 2콜을 완료해서 단독배정권한장 바로사용! 



콜이 엄청뜨더라구요 배정권때문인가 홍대주변이라 그런가... 

한번 내주변 10KM로 잡으니 어마무시하게.. 이런광경처음이야... 카카오다시봤어~

 

하지만 복귀하라는 마누라 지시 + 귀가콜도 안잡히고 홍대입구까지 버스타고가는길에 안잡히면 집가자 해서

귀가했습니다 12시조금넘었네요.. 

 

이렇게 그렇게 2일차 초보대리운전 운행일지 끝!


오늘 결산하면.. 

1콜 15,000원 가산동 -> 고척동 수수료없이 현금입금! 
-> 순수익 15,000원
2콜 20,000원 천왕역 -> 수수료 4,000원 별도 보험비 800원 시흥시청 교통비 1,500원  택시비 5,000원 
-> 순수익  8,700원  
3콜 25,000원 시흥시청 -> 경의역 수수료 5,000원
-> 순수익 20,000원

 

귀가비용까지 넣어야되면.. 1,500원 교통비추가.. 

 

순수익 42,200원

p.s 투잡뛰시는분들 공감하실지 모르겠는데.. 다음날 회사에서 멍때리면서 할수있는일이면 참 좋을꺼같다는생각을했습니다...